"우리가 고인물?"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단체 삭발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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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지역 시민단체인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협의회'가 16일 오전 수원시청 본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염원하는 수원시민 고통을 뒤로 하고 화성시민을 옹호한 배지환 수원시의원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협의체가 시민토론회 개최 및 단체 간 협약 등을 통해 경기국제공항 공론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협의회가 시민 주도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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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지역 시민단체인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협의회'가 16일 오전 수원시청 본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염원하는 수원시민 고통을 뒤로 하고 화성시민을 옹호한 배지환 수원시의원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군공항 인근 거주 시민들은 수십년 동안 전투기 소음으로 고통을 받아왔고, 개발 및 고도 제한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하지만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에서 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유치 추진에 반기를 드는 것은 납득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4월27일 제375회 수원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배지환 의원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그간의 노력에 대한 성과는 논하지 않고 화성시와의 갈등 만을 걱정했다"고 지적했다.
또 "수원시 조례에 근거해 2015년 출범 후 9년 동안 활동해온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협의회 회원들과 임원진에 대해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단속을 해야한다'라는 발언으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를 우롱하는 배 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시민의 염원인 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적극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전날 수원남부경찰서를 찾아 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배 의원은 지난달 27일 제3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협의회 활동 목표와 효과를 물었다.
배 의원은 수원시 조례에 따라 결성되고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협의체가 약 130여명 규모로, 시가 이런 관변단체 활동을 위해 5000만원을 매년 지원하는 일에 수원시민 동의를 얻을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질문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협의체가 시민토론회 개최 및 단체 간 협약 등을 통해 경기국제공항 공론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협의회가 시민 주도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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