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로 첫 발 내딛은 한유미 "주 차마다 1승씩은 거뒀으면"

권수연 기자 2023. 5. 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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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제대회에서 어느정도의 첫 수확을 거둘 수 있을까? 김연경이 빠진 세대교체 이후 두 번째 VNL을 맞이했다.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앞두고 여자배구 대표팀이 기자회견 및 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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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한유미 코치ⓒ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MHN스포츠 진천, 권수연 기자) 이번에는 국제대회에서 어느정도의 첫 수확을 거둘 수 있을까? 김연경이 빠진 세대교체 이후 두 번째 VNL을 맞이했다.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앞두고 여자배구 대표팀이 기자회견 및 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2023 VNL은 오는 30일부터 7월 16일까지 개최된다. 1주 차(5/30~6/4) 경기는 튀르키예에서 치러지며 2주 차(6/13~18) 경기는 브라질에서 열린다. 마지막 3주 차(6/27~7/2) 경기는 한국의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부터는 김연경이 어드바이저로 참석하고 한유미가 신임 코치가 되어 선수단을 지휘한다.

현재 여자배구 대표팀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은 소속팀인 바키프방크SK(튀르키예)의 리그 일정상 국내 입국 없이 튀르키예에서 바로 합류한다. 따라서 이 날 기자회견은 한유미 코치와 김연경 어드바이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인터뷰에 나선 한 코치는 세자르 감독의 부재에 대해 "우리가 (감독님과) 계속 소통을 하고 있으며, 지난주부터는 자체 연습경기를 한다, 영상을 찍어서 보여드리면 감독님이 '파이프를 많이 했음 좋겠다', '세터들의 볼 길이가 길었으면 한다' 등 특정 부분을 지시한다, 그런걸 반영해서 정확도를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지도자의 길을 염두에 뒀다던 그는 "처음에 (코치에) 선임됐을 때는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며 "일단 감독님이 계시지 않고 저도 첫 지도자인지라 옆에서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김연경 어드바이저 역시 세계적 추세나 외인 감독의 훈련 방법 등에 많이 조언을 준다"고 밝혔다. 

한국은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등의 베테랑들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후 2022년부터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 해 열린 VNL과 세계선수권에서는 도합 1승만을 거뒀으며 특히 VNL에서는 전패(총 3세트 획득)를 면치 못했다. 

2022 VNL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네트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VNL 공식 사이트 

이에 대해 한 코치는 "지난 해 합류를 하지 않아 당시 내부 훈련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지난 해 있었던 선수, 스탭들은 지난해보다는 준비가 잘 되어있다는 얘길 했다"며 "선수들도 지난 해 아픔을 겪어서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직 세자르 감독이 합류하지 않았기에 전략, 전술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알 수 없다. 지난 해 감독과 함께 했던 선수들의 경험에 일부분 기대어 훈련을 진행 중이다. 한 코치는 "외국같은 경우는 워낙 높이와 파워가 좋다, 이 정도는 우리가 감수해야하고 볼 컨트롤 부분에서도 이야기를 계속 하고있다"며 "나이가 어린 선수들은 디테일이 떨어지기에 야간 훈련이나 주문을 더 많이 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선수단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VNL의 성적과 구체적 목표를 따로 이르진 않는다. 다만 한 코치는 "개인적으로는 주 차마다 1승씩은 거뒀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코치로서 바라본 현재 대표팀의 장점으로는 "과거 내가 현역일 때는 조직력과 수비력을 추구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신장이 좋아졌기에 서브가 강점이 됐다, 이 점을 잘 살려서 공격적인 배구를 했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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