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멤버·제작진 교체 ‘대수술’...돌파구 될까?[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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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놀면 뭐하니?'가 결국 일부 멤버 교체와 제작진 물갈이를 예고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지난 10일 "6월 중 연출진 변화로 프로그램 새 단장 계획이 있다"며 "멤버 관련한 부분은 내부 논의 중이라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하차 멤버와 새 연출진 라인업이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인적 쇄신이 프로그램을 살릴 '히든카드'가 되어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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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지난 10일 “6월 중 연출진 변화로 프로그램 새 단장 계획이 있다”며 “멤버 관련한 부분은 내부 논의 중이라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송가에선 유재석과 하하, 미주를 제외한 정준하, 신봉선, 이이경, 박진주 등이 하차하고 박창훈 PD가 CP로 보직을 옮긴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젊은 연출진을 투입해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는 구체적인 보도도 있었다.
지난 2019년 7월 론칭된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을 괴롭히는 무한확장 유니버스(YOONIVERSE) 버라이어티로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등 프로젝트 그룹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MBC ‘무한도전’을 국민 예능 반열에 올려놓은 김태호 PD와 국민 MC 유재석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만큼 화제성은 물론 흥행까지 대박을 냈다.
무엇보다 고정 출연자는 유재석 1인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끊임없이 확장하는 부캐 유니버스로 단숨에 간판 프로그램 자리를 꿰찼다. 특히 게임에서는 익숙한 개념이었지만 일상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캐’의 존재를 트로트 가수 유산슬, 하프 연주자 유르페우스, 천재 드러머 유고스타, 싹쓰리 유두래곤, 신박기획 지미유, MSG워너비 제작자 유야호 등을 통해 하나의 트렌드로 만들면서 예능의 판도를 바꾸는 저력을 보여줬다.
2021년 8월,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패밀리십을 도입하면서 유재석 1인 고정 출연 포맷에서 벗어나 ‘무한도전’ 멤버였던 정준하, 하하를 영입했다. ‘무한도전’과 세계관을 연결하는 동시에 신봉선과 이미주를 멤버로 추가 영입하면서 혼자서 하지 못했던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시도했다.
승승장구를 이어갈 것만 같던 ‘놀면 뭐하니?’에 ‘무한도전’의 기시감을 느끼며 흥미를 잃어가는 시청자들이 생기면서 이탈 움직임을 보일 즈음,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의 영광을 함께한 김태호 PD가 MBC에서 전격 퇴사하면서 위기가 가속화됐다.
‘라디오스타’나 ‘1박 2일’,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맛있는 녀석들’ 등 장수 프로그램을 보면 확실한 색깔과 정해진 포맷이 있어 연출진이 바뀌어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 매주 방송을 보는 애청자라고 해도 메인 PD 교체를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매번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인 ‘놀면 뭐하니?’는 메인 PD의 역량에 크게 의존해왔다. 10%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던 시청률이 4%대로 내려앉으면서 후임 박창훈 PD의 역량 부족이라는 비판도 일부 제기됐다.
이후 이이경, 박진주를 추가로 영입하고 3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갖는 등 노력을 꾀했으나 큰 효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또, WSG워너비 프로젝트와 땡처리 엔터 등 ‘불패의 아이콘’이었던 음악 프로젝트를 앞세우며 시청률 반등을 꾀했으나 이 역시 쉽지 않았다.
‘놀면 뭐하니?’는 결국 제작진과 멤버 교체라는 대수술을 결정했다. 아직 하차 멤버와 새 연출진 라인업이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인적 쇄신이 프로그램을 살릴 ‘히든카드’가 되어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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