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무총장, 자녀 특혜채용 지적에 "아빠찬스면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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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16일 선관위 고위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박하며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박 총장의 자녀가 지난해 3월 선관위로 이직해 7개월 만에 승진했고,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는 선관위 내부 직원의 심사를 거쳐 이직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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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진 "北 사이버 공격 파악된 사례 없어…필요한 경우 정보기관 지원 받을 것"
(서울=뉴스1) 전민 박종홍 신윤하 기자 =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16일 선관위 고위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박하며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박 총장의 자녀가 지난해 3월 선관위로 이직해 7개월 만에 승진했고,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는 선관위 내부 직원의 심사를 거쳐 이직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송 차장의 자녀의 채용 과정에서 2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조 의원은 "선관위에 이런 채용 관련 의혹이 더 있다고 본다. (내부 직원 심사는)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기는 꼴이 아닌가 싶다"며 "전체 전수조사를 하고 외부의 감사원 감사를 받고, 채용이 더 드러나면 사무총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총장은 "(아빠찬스가)아니다"라며 "드러나면 제가 그 책임을 지겠다. 아빠찬스가 드러나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면 당연히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이 '책임을 지는 것은 사퇴를 포함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외부 감사에 대해서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해서 사무처에서 감사기구에 보고도 못 받게 돼 있다"며 "국회에서 추천한 선관위 중앙위원을 포함해서 내·외부 전문가 5명으로 꾸려서 사무처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보고하고 위원회의 질의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선관위가 2019년부터 보안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업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을재 금양통신 회장의 자회사라는 점을 지적하며 수의계약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총장은 "처음 듣는 얘기고, 기술력을 가지고 공개입찰 해서 선정했다"고 했다.
북한의 해킹 시도에 대해서는 박 총장은 업무보고에서 "아직까지 위원회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자체적으로 인지하거나 외부 기관으로부터 북한 사이버 공격 사실을 통보받은 사례는 파악된 바가 없다"며 "향후 북한의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위원회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면서, 필요한 경우 정보통신보호법에 따라 정보기관의 기술적 지원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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