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이클론 ‘모카’ 희생자 최소 41명

미얀마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 '모카'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6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속 259㎞의 강풍을 동반한 '모카'가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주도인 시트웨에 상륙한 이후 확인된 사망자는 41명으로 늘었습니다.

라카인주는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로힝야족 수용시설 관계자는 시트웨 북서쪽 카웅 똑 까 마을에서 24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시트웨 인근 마을 관계자도 사망자 17명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00여 명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사정권은 사이클론 '모카'와 관련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일부 주민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모카'가 지나간 지역에서는 폭풍해일과 강풍으로 해안의 선박이 부서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피해가 잇따랐고, 특히 여러 지역의 통신이 두절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이클론이 상륙한 미얀마 시트웨는 방글라데시와의 국경에 가까운 항구도시로, 근처의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촌에는 미얀마에서 건너간 로힝야족 약 100만 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