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위에 '트러플' 통째로? AI 만든 '메뉴판' 황당

황민주 인턴기자 2023. 5. 16.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기술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이제는 사진을 만들기까지 한다.

싱가포르에선 AI가 만든 배달 어플리케이션의 음식 설명 사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AI 음식 사진'을 본 앱 이용자들 사이에선 "진짜 음식처럼 맛있어 보인다" "기술을 개선하면 더 실제처럼 보이겠다" 등의 옹호 반응과 "사진과 다른 음식이 배달오면 어쩌나" "가짜 음식이라니 식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비판 의견이 엇갈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가 만든 음식 사진. 그랩푸드 캡처
[서울경제]

인공지능(AI)기술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이제는 사진을 만들기까지 한다. 싱가포르에선 AI가 만든 배달 어플리케이션의 음식 설명 사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최대 배달 앱 그랩푸드는 일부 음식점들에 AI가 구현한 음식 사진들을 제공하고 있다. 음식점 주인이 그랩푸드에 메뉴 이름과 재료 정보 등을 알려주면 그랩푸드가 AI를 활용해 순식간에 음식 사진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메뉴나 재료가 달라져도 AI를 이용하면 쉽게 이미지를 바꿀 수도 있다.

그랩푸드 측은 음식점 주인들의 비용 부담과 수고를 덜어주는 실험이란 입장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재 음식점 주인들이 배달 앱에 음식 사진을 올리기 위해선 음식을 하나하나 촬영해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에게 맡겨 음식을 보기 좋게 꾸미고, 사진 촬영과 편집을 맡겨야해 별도의 비용도 든다. 한국에서도 배달 앱에 올릴 음식 사진을 전문가에게 의뢰하면 수십만 원이 든다고 알려졌다.

AI가 만든 음식 사진. 그랩푸드 캡처

그랩푸드 측은 현지 언론에 "실제 음식 사진을 찍을 여력이 안 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사진 아래엔 '그랩푸드에 의해 생성된 이미지로, 실제 음식과 다를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지만, 이를 미처 보지 못하고 실제 음식인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AI가 입력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경우 한계점이 드러난다.

'트러플 감자튀김'이란 메뉴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감자튀김 위에 트러플이 통째로 놓여 있거나, 밥 위에 올라간 연어 알이 달걀 노른자 크기인 경우도 있다.

'AI 음식 사진'을 본 앱 이용자들 사이에선 "진짜 음식처럼 맛있어 보인다" "기술을 개선하면 더 실제처럼 보이겠다" 등의 옹호 반응과 "사진과 다른 음식이 배달오면 어쩌나" "가짜 음식이라니 식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비판 의견이 엇갈렸다.

그랩푸드 측은 현지 매체에 "아직 시범 운영 단계인 만큼 지속적으로 사진을 검토하고 피드백을 수집해 AI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minchu@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