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만 2선 경쟁? 황선홍호도 치열한 2선 경쟁이 기다린다
오랫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의 ‘행복한 고민’ 중 하나는 넘쳐나는 2선 자원들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이강인(마요르카), 권창훈(김천), 나상호(서울) 등 뛰어난 선수들이 차고 넘쳐 어떤 포지션보다 뜨거운 경쟁을 펼쳐야 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4세 이하(U-24) 대표팀 또한 뛰어난 2선 자원들이 많다. 한국 축구의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 역시 누구를 선발할지를 두고 벌써부터 머리를 싸매고 있다.
지난 15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파만 소집됐다. 각 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엄청난 2선 자원들이다. 원래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으로 1년이 연기돼 올해 열리게 됐다. 이로 인해 기존 만 23세였던 제한 연령도 만 24세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2선 자원에 만 24세인 1999년생들이 포함되면서 경쟁이 심화됐다. 엄원상(울산)과 송민규(전북), 조영욱(김천), 고재현(대구)이 1999년생의 대표 주자다.
여기에 양현준(강원), 엄지성(광주), 고영준(포항) 등 2000년대 출생 선수들까지 포함됐다. 황선홍 감독은 “스트라이커 부분에는 고민이 많지만, 측면 미드필더진에는 경쟁이 심하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소속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게 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들 모두 현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주요 자원들인데다 A대표팀도 오가는 등 황 감독이 제시한 ‘경쟁력 조건’은 채우고도 남는다.
여기에 아직 합류하지 않은 유럽파도 있어 더욱 복잡해진다. 이강인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부상 같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이상 아시안게임 출전이 확실시된다. 홍현석(헨트)도 벨기에 리그 입성 후에는 2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어 잠재적인 2선 경쟁자로 분류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총 22명이다. 현재 황 감독이 와일드카드를 최전방 공격수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는 해도, 10명에 달하는 2선 자원들 중 최소 절반 이상은 아시안게임에 갈 수 없다. 9월 초 최종 명단 발표 직전까지 이들을 보는 황 감독의 행복한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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