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공급 확대…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 매커스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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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면서 반도체가 2차전지를 잇는 증시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비메모리 반도체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기술 유통 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매커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매커스는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는데, 앞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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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면서 반도체가 2차전지를 잇는 증시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비메모리 반도체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기술 유통 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매커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매커스는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는데, 앞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매커스 주가는 올해 들어 40% 넘게 올랐다. 지난해 말 7000~8000원이던 주가가 올해 2월 1만원을 넘었고, 지난달 다소 조정을 받다가 이달 다시 1만원대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의 올해 상승률이 20%이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도 같은 기간 20%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커스 상승 폭이 크다.
매커스는 독특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반도체 회사라고는 하지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직접 반도체를 개발하거나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 대신 AMD(자일링스), 르네사스, 메이콤 등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사가 만드는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고객사(IT 업체)의 제품 사양에 맞는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반도체 회로 설계 기술을 지원하는 ‘기술 유통’을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역설적으로 성장한 반도체 사업 분야다.
회사 측은 “고객사의 제품 개발 단계부터 비메모리 반도체 회로설계와 관련된 전문적인 기술용역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프로그래밍(설계) 능력과 제품을 적시에 납품할 수 있는 물류 역량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신동철 대표를 중심으로 한 특수관계자가 최대주주로 있지만, 17년 전에는 반도체 설계 업체의 작은 사업부였다. 당시 매커스는 반도체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했는데, 반도체 유통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신규 법인으로 설립한 뒤 매커스라는 사명을 유지했고 존속 법인명은 코아크로스로 변경했다. 이후 코아크로스는 사명은 다시 골드퍼시픽으로 바꿨는데, 몇 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한계기업으로 전락했다.
코아크로스 전무였던 신동철 대표가 당시 회사 최대주주였던 엠엔씨텍이 가진 지분을 모두 인수해 매커스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직접 경영에 참여해 지금까지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신동철 대표(5.13%)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15.9%에 불과하지만, 회사가 가진 자사주가 31.77%에 달해 지배구조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매출과 이익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800억원 수준이던 매커스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1800억원을 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억원에서 3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116억원을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매커스의 최대 고객사인 와이아이케이에 대한 FPGA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규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나타난 공급 증가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경우 회사 이익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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