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 50년 밑그림 그린다···홍 시장 17일부터 두바이·싱가포르 출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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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이전터(후적지)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두바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출장길에 오른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 일행은 출장 기간 지난달 특별법 통과에 따라 앞으로 본격 진행될 통합신공항 건설 및 하늘 길로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도시 대구'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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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공항그룹 부회장 만나 ‘커퓨타임 없는 공항’ 등 운영 노하우·경험 공유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이전터(후적지)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두바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출장길에 오른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 일행은 출장 기간 지난달 특별법 통과에 따라 앞으로 본격 진행될 통합신공항 건설 및 하늘 길로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도시 대구’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한다.
우선 18일 두바이에서는 지역기업의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동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눈닷컴사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눈닷컴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중동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이마르의 합작기업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권역에 걸쳐 최대 규모의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중동 최대 온라인 플랫폼이다.
협약을 통해 대구지역 기업의 수출 판로를 확보하고 현지 시장 온라인 판매사업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에는 두바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 ‘두바이 공공주도형 개발방식 설명회’에 참석하고 아랍에미레이트(UAE) 항공무역의 거점인 두바이 공항 프리존(DAFZ)을 둘러본다.
두바이 대표 부동산 개발사의 유력 관계자가 발제자로 나서 두바이 공공주도형 개발방식을 설명할 예정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및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한 두바이의 공공주도형 개발방식을 이해하고 대구공항과 군공항(K-2)이 이전하고 남게 되는 후적지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두바이 국제공항에 위치한 DAFZ는 전자·전기, 소비재, 엔지니어링 및 건축자재, 항공물류가 주요 산업군으로, 현재 한국의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해 샤넬, 샌디스크 등 글로벌 기업 1800개 이상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에 근무하는 전문인력만 1만8000여 명에 달한다.
22일 싱가포르에서는 창이공항그룹 부회장 면담을 통해 공항 건설과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창이공항은 대구공항과 마찬가지로 민·군 겸용 공항이지만 커퓨타임(제한시간) 없는 항공기 운영을 통해 글로벌 물류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만큼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홍 시장은 창이공항그룹 부회장과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3일에는 말레이시아 조호주의 주도인 조호바루시를 찾아 우호 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다.
조호바루시는 아시아 신흥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도시로 꼽힌다.
대구시가 집중 육성 중인 이른바 ‘ABB산업’(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및 미래신산업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 및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출장에서 얻는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구의 건국 이래 최대 사업인 신공항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구경북이 비상하는 획기적인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통합신공항을 첨단여객물류복합공항으로 건설하고 인근 산업단지는 항공수출입이 가능한 미래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에어시티’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16.5㎢(500만평)에 이르는 공항 후적지 및 인근 부지는 글로벌 관광, 상업, 첨단연구개발단지로 조성, 대구 경제의 성장엔진이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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