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1개 의약품 소량포장 기준 차등적용…"자원 낭비 줄여"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량포장단위 의무 공급 비율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의약품 1681개를 16일 공고했다.

소량포장단위는 의약품 품목 허가를 받을 때 100개의 정·캡슐 이하는 낱알모음으로, 30개의 정·캡슐 이하는 병에, 500㎖ 이하 시럽제(건조시럽제 제외)는 용기에 소량포장해 공급하는 단위다.

소량포장단위 공급 대상인 정제·캡슐제·시럽제는 연 제조·수입량의 10%를 의무적으로 소량포장단위로 공급해야 한다.

다만 소량포장 요구가 적은 품목에 대해서는 '의약품 소량포장단위 공급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급비율을 차등 적용(3~8%)하거나 제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지난 2월에 공고한 소량포장공급 대상 의약품 2만810개 중 소량포장단위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1681개 품목을 정했다.

1681개 품목 중 866개는 3%, 670개는 5%, 145개는 8%의 비율을 차등 적용했다.

식약처는 "소량포장단위 공급 수요를 충실히 파악해 소비자의 의약품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재고 폐기 등 자원 낭비는 줄이겠다"고 전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