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신임 대표 “고성능 프리미엄 클라우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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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무겁습니다. 이제는 가시적 성과를 내야할 때 입니다. 올해는 클라우드 분야 글로벌 탑티어(Top-tier·일류)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개발자·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것입니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국내 시장에서 클라우드 전환이 20~30%만 되었고, 주권문제를 감안하더라도 클라우드는 국가적으로 도전해야 할 사업"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목표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반 기업 시장에 나서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 부문에서도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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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시장은 물론 공공 부문에도 확장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제는 가시적 성과를 내야할 때 입니다. 올해는 클라우드 분야 글로벌 탑티어(Top-tier·일류)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개발자·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것입니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신임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카카오 i 클라우드의 비즈니스 전략 및 핵심 경쟁력’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속가능항 성장동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현재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0년에만 하더라도 6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2021년에 적자전환한 후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2021년 963억원에서 2022년 1612억원으로 커졌다. 변화가 절실한 시점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전신인 ‘AI 랩(Lab)’ 대표 시절부터 회사를 이끈 백상엽 대표는 실적악화와 투자유치 실패를 책임지고 전격 사임을 표했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최우선 과제인 수익성 과제를 프리미엄 클라우드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그는 “오는 31일 글로벌 기술 수준의 멀티 가용영역(AZ·Availability Zone)을 공식 출시해 고성능 프리미엄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멀티 가용영역은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항상 작동하고 자동으로 오류를 복구해 가동 중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의 일부 구성요소가 작동되지 않더라도 계속 작동할 수 있는 ‘내결함성’과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항상 자동하며 가동 중지를 최소화하는 ‘가용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하다. 하나 이상의 데이터센터(IDC)에 컴퓨터 시스템이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양을 배치함으로써 하나의 가용영역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설계가 가능한 기술이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술인 것이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카카오 i 클라우드는 멀티 가용영역 내 격리된 ‘가상 사설 클라우드(VPC)’와 직접 구축한 서버인 ‘온프레미스’가 자유롭게 통신할 수 있는 ‘TGW(Transit Gateway)’ 서비스를 제공, 다른 클라우드와의 연계를 용이하게 해 확장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TGW 서비스는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에서 지원했던 네트워크 서비스다. 회사 측은 사용자는 카카오 i 클라우드의 TGW 서비스를 활용해 직접 클릭 몇 번만으로 VPC 간 연결을 표준화된 방법으로 성능 저하없이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국내 시장에서 클라우드 전환이 20~30%만 되었고, 주권문제를 감안하더라도 클라우드는 국가적으로 도전해야 할 사업”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목표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반 기업 시장에 나서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 부문에서도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90%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성에 맞설 정도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반인이 아닌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인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팬덤을 형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로는 기업 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던 게 사실이지만 게임과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카카오 관계사의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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