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행정체제 개편, 시장직선제 도입해야"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관련 연구용역을 중단하고 '기초자치단체장 직선제 도입'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16일 낸 논평에서 "그동안 많은 논의와 숙성 과정을 거쳤던 기초자치단체장 직선제를 도입하는 것은 어떻겠는가"라며 "만약 이 논의에 도정이 나서겠다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공론화 과정에 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도당은 먼저 전날인 15일 도의회에서 나온 지적을 언급하며 "이제는 도의회에서 자당 소속 도의원들로부터도 행정체제 개편 용역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행정시 체제의 성과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15억원의 용역비만 낭비한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민주당 도의원들의 지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당은 애초부터 주장했지만 복잡하고 희한한 행정체제 개편이 아닌 시장 직선제 도입을 통한 민의의 직접적 반영과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가 기존 행정체제의 개편방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적은 있는지 모르겠다"며 "있다면 그 결과를 도민들에게 공개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은 어떻겠나"고 말했다.

특히 도당은 "최근 자체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의 행정체제 개편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우리가 주장하는 제주시, 서귀포시 시장 직선제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