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성장 2.6% 상향 조정…중국 리오프닝에 0.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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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6일 오전 세종 기획재정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세계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예상치 2.4%에서 0.2%포인트 올린 2.6%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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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 성장률 못 미쳐…회복 판단 일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전환이 예측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6일 오전 세종 기획재정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세계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예상치 2.4%에서 0.2%포인트 올린 2.6%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2.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3월 2.6%로 전망한 바 있다.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배경에는 예상보다 빨랐던 중국의 리오프닝 전환이 있다. 안성배 대외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내수활성화 정책 등으로 (중국) 정부가 제시한 5% 내외 경제성장 목표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세계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연구원의 입장이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해서 작년보다 나아진 건 아니”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경제가 2021년 6.3%, 2022년 3.3%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전망치가) 크게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치인 2.6%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5년(2015∼2019년) 평균 세계경제성장률(3.4%)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 김 원장은 올해 세계 경제전망 키워드를 ‘더딘 복원을 향한 협소한 통로’로 꼽았다. 2022년 3.3%→2023년 2.6%→2024년 3.0%로 완만한 회복의 길에 접어들었지만, 여러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어 조금만 삐끗해도 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주요 리스크로 금융 불안과 신용 긴축에 따른 장기침체, 이슈별 이합집산과 글로벌 정책 공조의 약화, 공급망 다각화와 내수전환 과정의 중국 리스크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탄탄한 고용시장 상황을 반영해 지난 11월(0.6%)에 견줘 0.6%포인트 오른 1.2%로 전망했다. 일본은 1.5%에서 1.4%로 내렸고, 유럽은 우려가 컸던 에너지 및 공급망 리스크가 다소 해소돼 0.0에서 0.8%로 올렸다. 주요 신흥국 가운데 인도(5.6→5.2%), 아세안 5개국(4.9→4.7%)은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신흥국들은 선진국 대비 높은 물가 수준과 대외수요 둔화로 성장률 전망이 대체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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