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총리, 서방 제재 기업인들 끌고 中 방문…고립 속 '밀착 강화'

김예슬 기자 2023. 5. 16. 14: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러시아 사업가들을 이끌고 중국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가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와 함께 오는 23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러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방 제재 대상 대거 포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러시아 사업가들을 이끌고 중국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가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와 함께 오는 23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러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슈스틴 총리는 2020년 총리에 오른 뒤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제재 대상인 러시아 에너지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 헤르만 그레프 스베르방크 회장, 미하일 오셰프스키 러시아 로스텔레콤 회장 등이 동행한다.

이 밖에도 러시아 최대 비료업체인 포스아그로 경영자 안드레이 구리예프 주니어, 농업 및 부동산 개발 투자자 바딤 모슈코비치 등도 참석을 위해 비자를 신청한 상태다. 또 석유·가스용 강관 제조업체 운영자인 러시아 재벌 드미트리 펌푸얀스키,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 세베르스탈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도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미국과 동맹국의 제재를 받은 재계 지도자 중 얼마나 많은 기업가가 직접 참석할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FT가 확인한 포럼 프로그램 초안에는 농업과 운송 분야부터 에너지, 산업 및 기술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하려는 방안이 담겼다.

카네기 국제평화기금의 비타 스피바크는 "이 포럼은 러시아에 가해진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와 중국 사이의 꽃 피는 경제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정학과 마찬가지로 경제 영역에서 러시아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의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