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총리, 서방 제재 기업인들 끌고 中 방문…고립 속 '밀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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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러시아 사업가들을 이끌고 중국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가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와 함께 오는 23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러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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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러시아 사업가들을 이끌고 중국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가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와 함께 오는 23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러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슈스틴 총리는 2020년 총리에 오른 뒤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제재 대상인 러시아 에너지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 헤르만 그레프 스베르방크 회장, 미하일 오셰프스키 러시아 로스텔레콤 회장 등이 동행한다.
이 밖에도 러시아 최대 비료업체인 포스아그로 경영자 안드레이 구리예프 주니어, 농업 및 부동산 개발 투자자 바딤 모슈코비치 등도 참석을 위해 비자를 신청한 상태다. 또 석유·가스용 강관 제조업체 운영자인 러시아 재벌 드미트리 펌푸얀스키,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 세베르스탈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도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미국과 동맹국의 제재를 받은 재계 지도자 중 얼마나 많은 기업가가 직접 참석할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FT가 확인한 포럼 프로그램 초안에는 농업과 운송 분야부터 에너지, 산업 및 기술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하려는 방안이 담겼다.
카네기 국제평화기금의 비타 스피바크는 "이 포럼은 러시아에 가해진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와 중국 사이의 꽃 피는 경제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정학과 마찬가지로 경제 영역에서 러시아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의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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