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컷 탈락 정찬민 ‘분노의 장타’ vs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 ‘약속의 장타’ … 제주에 ‘장타 폭풍’ 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장타자가 곧 제주에 ‘장타 폭풍’을 일으킨다.
무대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이다.
두 장타자가 올해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자세는 사뭇 다르다.
정찬민이 작년 컷 탈락의 쓴 맛을 본 반면 김비오는 작년 우승을 차지하며 희비가 갈렸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대형 스타로 떠오른 정찬민의 각오는 정말 남다르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정찬민은 이어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공동7위로 선전하면서 현재 상금랭킹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컷 탈락할 때와는 전혀 다른 신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다. 얼마나 강력한 ‘분노의 장타’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반면 작년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2승을 거뒀던 김비오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6위를 차지하면서 대회 2연패에 실패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25차례 열린 SK텔레콤 오픈에서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통산 3승의 최경주다.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김비오가 이번에 우승하면 대회 2연패와 함께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40대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날카로운 샷을 날리고 있는 박상현과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고군택은 고향 제주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대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경주(53)도 출전해 후배들과 샷 대결에 나선다.
주최사 SK텔레콤은 다양한 AI 기반 기술을 적용해 TV와 모바일로 중계하는데, ‘AI 최경주’가 출연해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코스에서 진짜 최경주가 활약한다면 ‘AI 최경주’는 매 라운드 중계에 출연해 대회 정보와 관전 포인트 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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