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의혹에…시민단체 "고위공직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김남국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3.5.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김남국 의원의 암호화폐 투자 의혹에 시민단체들이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전수 조사와 투명 공개를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6개 시민단체가 속한 재산공개와정보공개제도개선네트워크(재정넷)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보유가 사각지대에 방치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위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김남국 의원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고위공직자 가상자산 보유현황 전수조사 및 투명 공개 △가상자산을 등록재산에 포함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치권이 자신의 목에 방울을 거는 가상자산 보유현황 전수조사에 소극적이다"며 "전수조사 없이는 법 개정 이전 보유하고 있던 가상자산의 규모, 부패행위, 이해충돌 등에 대한 규명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유 규모와 무관하게 가상자산을 등록하게 해야 한다"며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큰 만큼 실제 가치를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