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무총장,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아빠찬스' 아냐‥사실이면 사퇴"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는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각각 2022년, 2018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됐는데, 이를 두고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의를 받자, 특혜 채용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아빠찬스라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책임을 진다는 말에 사퇴가 포함되는 것이냐'고 재차 질문하자 박 사무총장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국회에서 추천한 선관위 중앙위원을 포함해 외부 전문가, 내부 전문가 등 총 5명으로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보고하고 위원회 질의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조 의원은 '떳떳하다면 감사원 감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는데, 박 사무총장은 "개인이 아닌 기관 대 기관의 문제"라며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84157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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