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위축 2분기부터 완화... 3분기부턴 점진적 회복"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보고서
올해 중반 재고 조정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 수요 회복되며 반등 전망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올해 3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6일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와 함께 발행한 반도체 제조 모니터링 보고서(SMM)을 통해 "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위축된 분위기는 2분기에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팹 가동률은 작년 대비 줄어든 상태로, 재고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반도체 장비 분야는 생산시설 투자 지출 조정으로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2023년 2분기 집적회로(IC) 매출액과 실리콘 출하량이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이 천천히 반등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클락 청 SEMI 시니어 디렉터는 "반도체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로 반도체 팹 가동률이 급격하게 감소했다"며 "다만 2023년 중반부터는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산업 전망도 낙관했다.

리스토 푸하카 테크인사이츠 부사장은 "메모리 시장에서 지속적인 감산과 자본 지출 감소가 올해 후반기에
시장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시장 환경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