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관 작업 노동자 맨홀 5m 아래로 추락…2명 사상

김정훈 기자 2023. 5. 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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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락·가스중독 등 가능성 수사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오수관 준설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맨홀 아래에 빠져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40분쯤 경남 김해시 주촌면 한 노상 맨홀 아래에 노동자 2명이 빠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70㎝ 지름의 맨홀 5m 아래 바닥에서 30대 A씨와 50대 B씨를 발견했으나 A씨는 숨진 상태였다.

중국인인 B씨는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

A씨 등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부터 오수 준설 작업을 시작했다. 준설차가 호수 관으로 침전물을 빨아들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작업을 의뢰한 김해시청 공무원 3명은 현장에서 감독하다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시청으로 복귀했다.

작업 노동자가 회사에 복귀하지 않자 공무원이 현장을 확인한 뒤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추락과 가스 중독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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