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매체, AI가 작성한 기고문 게재돼… "진심으로 사과"

김태욱 기자 2023. 5. 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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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한 매체에 실린 독자 기고문이 가상 인물의 작품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타임스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아일랜드 여성들의 인조 태닝 집착 문제'라는 제목의 독자 기고문을 게재했다.

아코스타-코르테스란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물론 기고문 역시 인공지능(AI)이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하자 매체는 내부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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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타임스에 실린 독자 기고문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글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신문사 측이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문제의 기고문 캡처본. /사진=트위터 캡처
아일랜드의 한 매체에 실린 독자 기고문이 가상 인물의 작품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타임스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아일랜드 여성들의 인조 태닝 집착 문제'라는 제목의 독자 기고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매체는 이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글만 남긴 채 해당 기고문을 삭제했다.

아드리아나 아코스타-코르테스란 필명을 사용한 독자는 기고문을 통해 "아일랜드 백인 여성들의 인공태닝 열풍은 유색 인종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기고문 작성자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글이 올라왔다.

아코스타-코르테스란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물론 기고문 역시 인공지능(AI)이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하자 매체는 내부 조사에 나섰다. 이후 해당 글이 AI가 작성한 것이 확인되자 매체는 침묵을 깨고 고개를 숙였다.

루아단 맥코맥 아이리시타임스 편집국장은 지난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아일랜드타임스와 독자 사이 신뢰를 훼손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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