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원' KB건강보험, 누가 어떻게 들었나보니… 의외의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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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지난 4월 출시한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20대 비중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 대부분은 고지기간은 길지만 저렴해진 보장보험료로 기존 상품 대비 두터운 보장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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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B손해보험에 따르면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은 기존 '계약 전 알릴의무'에 더해 6년에서 10년간 수술, 입원력 및 3대 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여부를 고지하는 '건강고지'를 통과할 경우 자사 건강종합보험 대비 최대 약 29%까지 할인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건강(이하 표준체) 고객을 '건강등급'별로 세분화했다는 점이다. 유병자보험의 간편고지처럼 건강한 고객도 건강등급을 '초우량'에서 '일반 표준체'까지 구분하고, '건강등급'별 위험에 따른 보험료를 차등 적용해 건강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다.
KB손해보험이 4월 한달 동안 해당 건강증진형 상품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10년 건강고지를 통과한 '초우량' 고객과 '20대' 가입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입자 건강등급별 상세 분석시 10년 건강고지를 통과한 '초우량' 고객이 전체 가입자 중 약 71.6%를 차지했다. 이어 5년 고지형 일반 표준체(12.9%), 6년 건강고지(5.4%), 7년 건강고지(3.6%), 8년 건강고지(3.6%), 9년 건강고지 가입자(2.9%)가 뒤를 이었다.
이어 연령별 가입 비중을 보면 MZ세대인 20대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중 14.4%로 기존 건강종합보험 20대 가입자(4.8%)에 비해 3배 정도 높았다. 대체적으로 건강해 보험가입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20대 고객들에게 건강할수록 저렴한 보험료를 내는 상품 컨셉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연령대는 기존 건강종합보험 상품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분석에서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5년에서 10년까지 건강고지 기간에 따른 상품들의 평균 보험료가 거의 비슷했다는 것이다. 5년 고지형 표준형 상품의 월 보험료가 약 10만7000원이었고 10년 건강고지형 상품의 월 보험료는 약 10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10년 건강고지형 상품의 평균 보험료가 약간 높았다. 5년 고지형 상품의 연간 보험료는 약 128만4000원, 10년 고지형은 약 129만6000원이다.
이는 건강증진형 상품 가입자는 저렴한 보험보다 두터운 보장을 선택한 것이다. 5년 고지형 상품보다 10년 고지형 상품이 최대 29%까지 저렴하다. 할인 받은 보험료만큼 가입 니즈는 높으나 비싼 보험료로 가입하기 부담스러운 3대(암·뇌·심장 질환) 진단비의 보장금액을 높이거나 신규 보장을 추가해 한층 강화된 보장으로 만일의 위험을 대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사고 발생 위험이 적은 건강한 고객도 왜 똑같은 보험료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상품 개발을 시작한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의 취지에 맞게 10년 건강고지를 통과한 초우량 고객의 가입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최초 5년 고지형 고객도 매년 건강고지를 통과할 경우 더 저렴한 보험료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상품보다 큰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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