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하나 손으로…크리스털 5만개 박힌 웨딩드레스, 기네스북 등재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5. 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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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5만890개가 박힌 웨딩드레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크리스털이 달린 웨딩드레스'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웨딩드레스 패션쇼 '시 스포사이탈리아 콜레쪼니(Sì Sposaitalia Collezioni)'에서 이탈리아 유명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미켈라 페리에로는 크리스털 5만890개로 장식된 웨딩드레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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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지난달 14일(현지시간) 공개된 크리스털 5만890개로 장식된 웨딩드레스가 종전(4만5024개) 기록을 깨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크리스털이 달린 웨딩드레스’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크리스털 5만890개가 박힌 웨딩드레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크리스털이 달린 웨딩드레스’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웨딩드레스 패션쇼 ‘시 스포사이탈리아 콜레쪼니(Sì Sposaitalia Collezioni)’에서 이탈리아 유명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미켈라 페리에로는 크리스털 5만890개로 장식된 웨딩드레스를 공개했다.

해당 크리스털은 모두 오스트리아 명품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제품이다.

크리스털 5만890개가 박힌 웨딩드레스의 전면 모습. 기네스 월드 레코드
투명한 시스루 소재로 제작된 이 드레스는 타이트한 실루엣, 하트 모양으로 파인 부분 등이 특징이다.

드레스에 연결된 양 팔 부분에도 크리스털이 장식돼 움직일 때마다 팔과 다리 모두 반짝거려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드레스를 제작하는 데는 4개월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페리에로는 단순히 웨딩드레스에 크리스털을 많이 박아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웨딩드레스 철학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느라 디자인할 때 긴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페리에로의 브랜드 철학은 항상 잊을 수 없고 질 좋은 드레스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페리에로는 디자인이 확정된 후 크리스털 패턴 간격을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전문 제작자들 및 재봉팀과 협력해 드레스를 만들었다.

특히 웨딩드레스의 몸 부분이 수천 개의 크리스털을 지탱해야 하기에 드레스의 기초를 잡는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또 신체에 딱 붙는 드레스의 얇은 소재에 크리스털을 한 개씩 수작업으로 다는데 20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이전에는 2011년 1월 29일 터키 웨딩드레스 디자인사 ‘오즈덴 게린릭 모다 타사림’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공개한 4만5024개의 크리스털이 달린 드레스가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었다. 페리에로의 드레스는 종전 기록을 크리스털 5866개 차이로 경신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크리스털은 품질 및 정품 인증서가 있는 정품이어야 한다.

페리에로의 크리스털 드레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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