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강제 하차 폭로' 허정민, 제작진 '유감' 표명에 "난리부르스 친 거네"
박정선 기자 2023. 5. 16. 14:12
허정민은 16일 자신의 SNS에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캐스팅이 돼 있었는데 작가님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 거고,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미친 X처럼 글 올리고 난리부르스를 친 거네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 배우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많이 모자랐습니다.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안녕하시길'이라고 했다.
이는 앞서 제작진이 밝힌 입장에 관한 허정민의 불편한 심경이 담긴 글로 보인다.
허정민이 두 달간 준비한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작가의 반대로 갑자기 출연이 불발됐다고 주장하자, 제작진은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며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으로,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와 '태종 이방원'을 연출한 김형일 PD가 이끄는 드라마다.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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