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전 국회의원, 나전칠기·전시공간 등 목포시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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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 근대역사의 거리에 새로운 문화예술 자산인 나전칠기 작품 전시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손혜원 전 국회의원 측과 17일 오전 대의동에서 근·현대 나전칠기 컬렉션 기증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그 동안 공들여 모은 나전칠기 작품들을 무상으로 기증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각 시대를 대표하는 나전칠기 작품들을 잘 보존하고 문화유산 유지를 계승해 시민의 재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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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무형문화재 고 김봉룡·김태희 작품 등 233점
만호동 일대 토지·건물도…50억원 상당 추정
17일 기증식, 목포시 "활용 위한 로드맵 모색"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의 거리에 새로운 문화예술 자산인 나전칠기 작품 전시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손혜원 전 국회의원 측과 17일 오전 대의동에서 근·현대 나전칠기 컬렉션 기증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기증품은 손 전 의원과 (재)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사장 정건해)이 보유하고 있는 수준높은 나전칠기 작품과 만호동 일대 토지·건물 등이다.
나전칠기 작품은 근·현대 나전칠기 장인으로 대표되는 고 김봉룡·김태희 선생의 작품 40점을 포함한 총 233점과 만호동 일대 토지 9필지와 건물 4개동 등 50여 억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으로는 근대 한국 나전칠기의 전설인 전성규 선생의 대표작 '산수궤'와 국가무형문화재 고 김봉룡·김태희 선생의 작품들이다.
고 김봉룡·김태희 선생은 한국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거장 중의 거장으로 그들의 작품은 가격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전시를 보고 나서 우리나라 각 시대의 빼어난 작품들이 외국에 대부분 소장돼 있어, 현재 전시를 위해 외국에서 빌려온다는 점을 안타까워 했다. 이후 18년 동안 국내외 나전칠기 작품을 향후 박물관에 기증한다는 목표로 수집해 왔다.
소장품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구입한 조선시대 관복함을 포함해 조선시대 작품 100여 점과 근현대 나전칠기 역사가 담긴 대표 작품을 수집해 총 300여 점이 넘는다.
이와함께 (재)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은 그동안 근대역사거리 내에 매입한 토지와 근대 건축물을 목포시가 향후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할 의사를 밝혀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손 전 의원은 "목포가 근대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 매료돼 1차 기증을 근·현대 유물로 선정했다"고 기증 이유를 밝혔다.
또한 "목포는 내 마지막 인생을 바칠 제2의 고향이다"면서 "목포가 발전하고 목포시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준비를 이미 끝냈다. 이번 기증은 그 시작이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기증된 물품에 대한 감정평가와 공유재산 심의회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향후 활용방안을 위한 로드맵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그 동안 공들여 모은 나전칠기 작품들을 무상으로 기증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각 시대를 대표하는 나전칠기 작품들을 잘 보존하고 문화유산 유지를 계승해 시민의 재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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