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덕연 일당 재산동결 착수…2642억 추징보전 청구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3. 5. 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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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42) 등 주가 조작 세력의 재산동결 절차에 착수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를 구속한 직후인 12일 라 대표 일당의 재산 2642억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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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42) 등 주가 조작 세력의 재산동결 절차에 착수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를 구속한 직후인 12일 라 대표 일당의 재산 2642억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기소 전 추징보전은 피의자들을 기소하기 전에 범죄수익에 해당하는 재산을 동결하는 절차다.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이면 피의자들은 해당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된다. 법원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이 시세조종으로 얻은 부당이익이 약 2642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1321억 원을 수수료로 챙겼다고 보고 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산정된 부당이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해외 골프장 등 부동산을 사들여 수익을 해외로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법원은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변모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40), 프로골퍼 출신 안모 씨(33)에 대해 11~1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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