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양해수욕장이 사라진다...4년간 백사장 30% 줄어

오재용 기자 2023. 5. 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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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삼양해수욕장/뉴스1

제주시내 삼양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이 4년 동안 30% 이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해 11월 22일 부터 12월 6일까지 제주시지역 8 개 해수욕장의 구역과 환경 등을 조사한 ‘2022년 해수욕장 이용 선진화 현황조사 용역’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시 삼양 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240m, 폭은 64m, 면적은 1만3821 ㎡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길이 286m, 폭 79.6m, 면적 2만44㎡)에 비해 길이는 46m(16.1%), 폭은 15.6m(19.6%), 면적은 6223㎡(31%)가 줄어든 것이다.

제주시 8개 해수욕장 중에서 삼양해수욕장 백사장 감소폭이 가장 컸다. 또 애월읍의 곽지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은 2018년 1만 7128㎡에서 2022년 1만5068㎡로 2060㎡(12%)가 줄었다. 한림읍의 금능해수욕장과 구좌읍의 김녕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호해수욕장 백사장의 길이는 2018년 636m에서 2022년 610m로 26m(4.1%) 줄었지만 폭은 51.5m에서 71.4m 로 19.9m(38.6%) 늘어나면서 면적도 3만1364㎡에서 3만4713㎡로 3349m(10.7%)가 증가했다.

구좌읍 월정해수욕장 백사장도 길이는 429에서 392m로 37m(8.6%) 줄었지만 폭은 31m에서 35.8m로 4.8m(15.5%), 면적은 1 만2043㎡에서 1만5120㎡로 3077 ㎡(25.6%)가 각각 늘어났다. 조천읍 함덕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도 백사장 면적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진은 “제주지역 해수욕장 백사장별로 변화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명확한 원인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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