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논란은 잊어라” 김태희, ‘코 끝+눈동자 연기’로 스릴러퀸 도전[MD픽]

2023. 5. 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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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태희는 한때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김태희는 2003년 ‘천국의 계단’에서 악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대한민국 대표 미녀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06년 영화 ‘중천’에서 호된 비판을 받았다. 그는 스스로 “그렇게까지 혹독하게 비판을 받을 줄은 잘 몰랐다. '학예회한다, 발 연기한다' 안 좋은 얘기들은 다 들어봤다”고 털어놓았다. 2007년 설경구와 호흡을 맞춘 영화 ‘싸움’도 34만명 동원에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다.

이후 드라마 ‘구미호 외전’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아이리스’ ‘마이 프리넷스’ ‘장옥정, 사랑에 살다’ ‘용팔이’ 등에 출연했지만 연기력 논란 꼬리표는 늘 따라다녔다. 일각에선 불완전한 발성과 어설픈 표정 처리를 지적했다.

그러나 2020년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로 연기력 논란을 끝냈다. 어린 자식을 둔 엄마 캐릭터를 맡아 절절한 모성애로 시청자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김태희는 당시 “차유리가 귀신이라는 점만 빼면 나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다. 차유리가 나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라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강조했다.

비와 결혼한 후 두 아이의 출산, 그리고 40대에 접어들면서 그는 한층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김태희는 오는 6월 19일 첫 방송되는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극본 지아니 연출 정지현)으로 ‘스릴러 퀸’에 도전한다. ‘하이바이, 마마’ 이후 3년만이다.

그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뒷마당의 시체 냄새로 인해 혼란에 빠지는 '주란' 역을 맡았다. 모성애 연기를 뒤로하고 본격적인 스릴러 장르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작진 측은 "김태희는 '주란'이라는 인물 그 자체"라면서 "김태희가 '주란'이라는 인물의 외적 아름다움은 물론,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불안과 혼란 등 복잡한 감정선을 완벽히 구현해 냈다. 또한 모든 미스터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시체 냄새'에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기를 소화해 냈다. 김태희의 코 끝, 흔들리는 눈동자를 따라가시면 최고의 서스펜스와 스릴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난 김태희가 ‘스릴러 퀸’ 타이틀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니TV]-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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