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미래형 통합학교’ 첫삽…수원 곡반3초·중 기공식
복합화시설 지하 2층~지상 3층... 수영장·북카페·컴퓨터실 등 들어서
전국 최초의 미래형 통합학교가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수원특례시 권선구 권선동에 들어선다.
16일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은 새로운 경기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가칭)곡반3초중 미래형 통합운영학교와 복합화시설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박준석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표 의장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음에도 복지문화시설이 없었는데, 곡반3초중이 문을 열면 이 같은 문제와 학교 과밀 등 다양한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것”이라며 “좋은 본보기가 돼 전국 곳곳에 미래형 통합학교가 생기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재준 시장은 “전국 최초로 유초중과 주민시설까지 복합화된 첫 실험모델로 마을이 학교이고 학교가 마을이 되는 시설을 만들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육감 출마 당시 세웠던 목표 중 하나가 지역사회가 갖는 교육적 역량을 학생 교육과 연결하자는 것이었는데, 그러려면 이렇게 주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운영되는 시설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런 시설이 원활하게 지어지도록 교육부와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석 교육장은 “미래형 통합운영학교에 맞는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에 대해 도교육청,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해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며 “향후 복합화시설 사용과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수원시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 주민들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두 자녀를 키우는 지역주민 이지영씨(가명·40·여)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드디어 해결돼 기쁘다”며 “미래형 통합운영학교의 의미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가칭)곡반3초중교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1만2천272㎡ 부지에 지하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유치원 4학급, 초등 18학급, 중 12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35학급으로 편성되며, 복합화시설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 북카페, GX실, 다목적강당, 컴퓨터실 등 다양한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과정 운영 시간에는 학생이 우선 복합화시설을 사용하고, 방과 후에는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계획이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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