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암표 논란에...1억 벌금 초강수 둔 대만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5. 16. 14:03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 암표가 장당 최대 1700만원에 팔리는 등 암표 문제가 극성을 부리자 대만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타이완 국회인 입법원이 암표 판매에 최대 50배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6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입법원은 지난 12일 암표 근절을 위한 ‘문화창의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여야의 지지로 통과시켰다.
예술·문화공연 입장권을 액면가 또는 정가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재판매하면 모두 암표로 간주해 처벌한다. 또, 재판매 성사 여부와 관계 없이 입장권 액면가나 정가의 10∼50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특히 플러그인·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외에 300만타이완 달러(약 1억2000만원)의 벌금도 함께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 18~19일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된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 일대가 마비되고 암표 판매가 기승을 부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가 8800대만 달러(약 37만원) 상당의 티켓 값은 최대 45배까지 치솟아 장당 40만 대만 달러(약 1709만원)에 거래됐다.
오는 27~28일 태국 최대 규모 공연장인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블랙핑크 공연도 VIP 티켓 가격이 1만 4800밧(약 58만 3000원)에 달하는 등 급등해 일부 팬들이 태국 소비자보호원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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