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일?' 차기 테니스 황제 알카라스, 132위에 완패

이솔 2023. 5. 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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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왕위에 오를 '테니스의 왕자'가 뜻밖의 인물에게 무너졌다.

나달을 이어 스페인의 차기 테니스 황제를 예고한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펼쳐지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로마 마스터즈)에서 랭킹 1위 등극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그의 랭킹 1위 등극 예고가 무색하게, 그는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랭킹 1위 등극을 확정한 알카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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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AFP/연합뉴스

(MHN스포츠 이솔 기자) 곧 왕위에 오를 '테니스의 왕자'가 뜻밖의 인물에게 무너졌다.

나달을 이어 스페인의 차기 테니스 황제를 예고한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펼쳐지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로마 마스터즈)에서 랭킹 1위 등극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그의 랭킹 1위 등극 예고가 무색하게, 그는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바로 랭킹 135위에 위치한 파비안 마로잔(헝가리)에게 0-2(3-6, 6-7<4-7>)로 완패한 것.

이는 지난 10년간 랭킹 1-2위 선수가 100위권 밖 선수에게 패배한 역대 네 번째 경기였다.

지난 2014년 닉 키르오스(윔블던, vs 라파엘 나달), 2017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오픈, vs 라파엘 나달), 팀 반 리즈도벤(리베마오픈, vs 다닐 메드베데프)에 이은 기록이다.

심지어 마로잔은 이번 대회가 ATP투어 첫 경기였다.

마로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너무 기뻤다"라는 기쁨과 동시에 "잠도 잘 잤고, 팬들, 날씨, 코트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라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아쉬움 속에서도 랭킹 1위 등극을 확정한 알카라즈. 롤랑가로스(프랑스 오픈)에서는 충격패의 아픔을 씻고 랭킹 1위의 위엄을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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