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 전문가 "올 하반기·내년 세계경제 침체 확률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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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나 내년 중에 세계경제 침체 확률이 47%에 이른다는 대외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설문 결과 대외 경제 전문가들은 2023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중에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평균 47.6%로 전망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절반 이상은 앞으로 2~3년 간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주요국 정부가 추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공조'(응답자의 56%)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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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불안 리스크…회복 위해선 글로벌 공조 시급"
(세종=뉴스1) 한종수 최현만 기자 = 올해 하반기나 내년 중에 세계경제 침체 확률이 47%에 이른다는 대외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선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공조'가 가장 시급하다고 꼽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 4월24~27일 나흘간 학계와 정부·공공기관, 민간연구소, 기업 경제 전문가 54명을 대상으로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대외 경제 전문가들은 2023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중에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평균 47.6%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전문가 54명 중 18명은 침체 확률을 20~35%로 응답해 가장 많았고, 이어 16명은 50~65%, 7명은 35~50% 순으로 답했다.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중에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침체 기간은 평균 13.9개월로 내다봤다.
전문가 20명은 침체 기간을 12~18개월로 봤고, 이어 16명은 6~12개월, 9명은 18~24개월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평균 2.7%로 전망했다.
54인의 전문가 중 26명은 2.5~2.75% 수준으로 예측해 가장 많았고 이어 13명은 2.75~3%, 9명은 3~3.25%로 예상했다.
2024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은 2023년에 비해 높은 2.9%로 봤다.
전문가 대부분은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의 가장 큰 하방 리스크로 '금융불안과 신용긴축'(35명)을 꼽았다.
공급망 복원 및 다변화 노력에 따른 비용 증가(26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한 향방(25명)도 세계경제 성장을 저해할 요인으로 짚었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절반 이상은 앞으로 2~3년 간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주요국 정부가 추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공조'(응답자의 56%)를 선정했다.
다음으로 '통화정책과 금융안정 정책의 최적 조합 모색'(46%)을 선택했으며, 정부부채의 적절한 관리(20%), 지속가능성 담보를 위한 장기적 계획 수립과 투자 지원(15%)도 중요한 정부 정책과제로 인식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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