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차에 태워 필로폰 투약... 판매도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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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여고생에게 필로폰을 투약하게 하고 판매에도 동원한 전문 마약 판매상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대구지역 클럽 등에서 필로폰이나 MDMA(엑스터시) 등의 마약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전문 판매상이다.
검찰 수사 결과, A씨 등은 C양을 차에 태운 뒤 필로폰 투약 모습을 보여주며 마약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직접 필로폰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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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 방법 보여주고 판매...유통에도 가담
마약판매상 등 8명 구속·1명 불구속 기소
대구에서 여고생에게 필로폰을 투약하게 하고 판매에도 동원한 전문 마약 판매상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홍완희)는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4)씨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대구지역 클럽 등에서 필로폰이나 MDMA(엑스터시) 등의 마약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전문 판매상이다. 그는 지난해 5월쯤 B(45)씨와 필로폰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된 여고생 C(18)양을 승용차에 태워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A씨 등은 C양을 차에 태운 뒤 필로폰 투약 모습을 보여주며 마약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직접 필로폰을 제공했다. C양은 이후 필로폰에 중독돼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필로폰을 구매했다. A씨 등이 다른 지역에 마약을 공급하는 데 따라나서기도 했다.
사건을 처음 접한 경찰은 단순 필로폰 투약으로 판단하고 C양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C양이 여고생인데도 마약을 투약한 점을 수상히 여기고 휴대폰 포렌식과 통화내역 분석을 거친 뒤 A씨 등이 마약을 공급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B씨 등 총 9명의 마약사범을 적발했다.
검찰은 C양에 대해선 마약류 중독판별검사 등을 위해 시한부 기소 중지하고, A씨 등 마약 판매상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상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공급 사범들이 청소년에게까지 거리낌 없이 마약을 제공해 심각한 중독을 야기하는 실태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에 대한 마약공급을 철저히 수사해 공급 총책 등을 끝까지 밝혀내고 가장 무거운 형을 적용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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