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쿠팡, 배달구역 회수로 상시 해고위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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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는 16일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대리점의 배달 구역을 회수할 수 있는 이른바 '클렌징' 제도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CLS 본사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CLS는 (대리점과의) 계약서에 배달 구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채 클렌징 제도를 무기로 택배 노동자들을 해고할 수 있다고 상시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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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는 16일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대리점의 배달 구역을 회수할 수 있는 이른바 '클렌징' 제도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CLS 본사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CLS는 (대리점과의) 계약서에 배달 구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채 클렌징 제도를 무기로 택배 노동자들을 해고할 수 있다고 상시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LS가 대리점에 택배 기사가 달성하기 어려운 배송업무 수행률을 제시하고 이에 미달하면 클렌징, 즉 배달 구역 회수를 통보해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택배노조는 "배송 물량에 따른 건당 수수료를 임금으로 받는 택배 노동자에게 구역은 임금과 노동 조건을 결정하는 핵심 문제"라며 "CLS가 클렌징 제도로 '공짜노동'과 과로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CLS가 배달 구역을 명시하도록 한 생활물류서비스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에 CLS에 대한 점검과 시정조치도 요구했다.
CLS 관계자는 클렌징 제도와 관련해 "대리점 택배 기사 부족으로 배송 지연 피해와 업무 과중을 막기 위해 해당 대리점과 협의해 위탁 노선을 변경해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택배 기사 계약 해지와는 관련없다"고 반박했다.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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