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형' 소상공인 차별화한다…"라이콘으로 불러주세요"

배민욱 기자 2023. 5.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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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브랜드화에 나서고 창의인재를 양성한다.

중기부는 또 성장단계별로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해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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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기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방안 발표
브랜드화와 창의인재…성장 단계별로 육성
스케일업 지원체계 강화…민간혁신가 주도

[서울=뉴시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브랜드화에 나서고 창의인재를 양성한다. 성장단계별로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키우고 스케일업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16일 오후 서울 연남장에서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방안' 정책 발표와 토크쇼를 열고 의식주 등 생활분야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대한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육성방안은 창의 인재 양성, 아이디어 발굴·창업,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확장, 민간금융 연계로 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 육성과 스케일업 지원체계 정비 등의 내용이다. 소상공인을 생활 속 혁신기업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창업 분야에 창의인재를 육성한다. 최근 늘어나는 대학생 창업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상공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대학 내 생활산업 전공자에게 창업교육을 부전공으로 해서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하고 지역기업들과 함께 콘텐츠에 기반한 장인학교를 운영한다. 소상공인 혁신허브라는 거점 공간을 마련해 기존 소상공인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변화시킨다.

중기부는 또 성장단계별로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해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한다. 아이디어의 발굴부터 비즈니스모델 고도화와 확장을 지원하고 민간금융도 연계한다.

민간 선투자 연계형 매칭융자를 도입해 민간이 1억원을 투자할 경우 최대 5억원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로컬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상권창업도 촉진한다. 역사, 문화 등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상권창업을 촉진해 소상공인을 로컬브랜드로 키워내고 세계인이 찾는 콘텐츠 상권과 도시를 만든다.

스케일업 지원체계도 정비한다. 중기부는 민간혁신가가 주도할 수 있도록 상권기획자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가형 소상공인 중심의 커뮤니티 조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투자펀드 조성, 사업권 투자, 지분전환계약 제도 등 다양한 투자제도를 통해 민간자금을 끌어들여 혁신창업붐을 소상공인 분야에서도 이룬다.

중기부는 이날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잠재력에 대한 인식제고 등을 위해 '라이콘 기업'(LICORN· 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의 브랜드화도 발표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소상공인을 더 이상 소상공인이라 부르지 않고 라이프스타일이나 로컬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유니콘 기업이라는 이름의 '라이콘'으로 새롭게 브랜드했다"고 설명했다.

정책발표 후 복순도가, 도레도레, 삼진어묵, 재주상회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이영 중기부 장관과 토론하는 등 토크쇼가 열렸다.

이 장관은 "그동안 소상공인 정책의 경우 보호와 지원 위주였고 성장·육성은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에 집중돼 있었다"며 "기술 중심의 창업·벤처 정책과 우리 삶의 가치를 높이는 생활·로컬분야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새롭게 육성해 지역을 살리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중기부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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