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철수 안해, 클라우드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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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사업 철수 없이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신임 대표 내정자는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보다 집중할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AI)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고객과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 i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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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사업 철수 없이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신임 대표 내정자는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보다 집중할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AI)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고객과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 i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는 이어 "구성원 해고, 사옥 매각 등은 명확히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이라며 "기존 사업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내부 구성원들과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클라우드를 사업 중심으로 택한 이유와 관련 "글로벌 시장에서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는데 챗GPT도 클라우드가 근간"이라며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는데 국내 전환율은 20~30%밖에 안된다. 아직 무궁무진한 반드시 도전해야 하는 국가기간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지난 1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성장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개편하겠다고 했다. 비핵심사업들에 대해서는 사업 철수·매각·양도를 적극 알아보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같은 구조조정은 투자 유치 실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외부 유치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연내 소진될 전망이고 핵심 현금창출원이 없어 적자 폭도 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406억원을 기록했고 적자 규모는 전년 대비 500억원 늘었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수익성 개선 계획에 대해 "기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낮은 가격에 품질 좋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R&D(연구개발)와 투자를 계속 이어왔다. 올해는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기술 수준의 멀티AZ(가용영역) 서비스를 오는 31일 공식 출시한다. 멀티AZ는 하나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워크로드를 배치해 한 가용영역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설계다. 국내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중에서는 아직 개발한 곳이 없다.
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Z내 완벽하게 격리된 VPC(가상 개인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구축형) 간 손쉽고 자유롭게 통신할 수 있는 TGW(transit gateway) 서비스를 통해 다른 클라우드와의 연계를 용이하게 하며 확장성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TGW 서비스 역시 글로벌 CSP가 지원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안정성 △확장성 △고가용성 등 3가지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공공클라우드 시장 1위를 목표로, 다른 국내 CSP처럼 개발자 및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금융도 그렇고 대부분 AWS(아마존웹서비스) 등 외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국내 CSP의 경우 기업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다"며 "카카오 서비스인 엔터테인먼트, 금융, 모빌리티 등의 기업시장에 도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같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한양대(안산) 에리카 센터에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중이며 내년 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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