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서울정수캠퍼스, 중년 ‘제2의 인생’ 지원

최다현 2023. 5. 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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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는 중장년들의 제2 인생을 돕기 위한 신중년특화과정 하반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중년특화과정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3개월 또는 6개월 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취업을 연계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12월 수료한 6개월 과정 교육생의 취업률은 이달 4일 기준 54.8%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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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 서울정수캠퍼스 그린에너지설비과 교육생들이 산소용접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전자신문]

# 기계설비와 시공관리 분야에서 35년 경력을 보유한 임성춘(60) 씨는 현장에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를 우대하는 것을 경험했다. 직장을 그만둔 임씨는 지난해 3월 폴리텍 신중년특화과정에 입학해 공조냉동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과정 수료 후 기능계 최고 수준 자격인 배관기능장에도 합격했다. 그는 재취업에 성공해 롯데월드몰타워 에너지센터 기계설비 파트장으로 근무 중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는 중장년들의 제2 인생을 돕기 위한 신중년특화과정 하반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중년특화과정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3개월 또는 6개월 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취업을 연계하는 과정이다. 올해 폴리텍의 35개 캠퍼스에서 2500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신중년특화과정은 높은 관심을 받는다. 교육생 모집 때마다 훈련 참여 후 취업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중장년층이 몰린다. 올해 상반기 6개월 과정으로 그린에너지설비과(공조냉동 직종), 자동차과(자동차 복원 직종)에서 50명의 교육생을 모집했는데 경쟁률은 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수료한 6개월 과정 교육생의 취업률은 이달 4일 기준 54.8%를 기록 중이다.

건설자재 사업을 하다 그린에너지설비과 교육을 받고 있는 정성호(51)씨는 “폴리텍은 실질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교수진의 전문성이 뛰어나다”며 “정해진 기한 안에 집중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배워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씨는 공조냉동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필기에 합격한 상태다.

폴리텍 정수캠퍼스는 다음달 12일부터 공조냉동과 자동차복원 직종에서 각각 25명씩 하반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만 40세 이상 미취업자로 학력 제한은 없으며 면접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과 인구구조 변화에 발맞춰 중장년이 시대 변화에 적합한 직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신중년특화과정 학과 개편에 착수한다.

연말까지 시설공사, 교육훈련장비 구축 등 개편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 개편 후에는 자동차복원 직종(6개월)은 친환경 미래 자동차 분야로, 전기설비시공관리 직종(3개월)은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정보화 빌딩(IB) 등 교육이 가능한 6개월 과정으로 고도화한다.

박성희 학장은 “서울정수캠퍼스가 디지털 전환 시대 중장년을 위한 직업 전환 교육 훈련 선도 기관으로 중점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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