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분양시장 `브랜드 각축전`… 10대 건설사 1.9만가구 공급

김남석 2023. 5. 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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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대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전체 물량의 71%(1만9159가구)를 10대 건설사가 공급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일반분양 물량 대비 2.3배 많은 1만372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배정됐다.

또 최근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청약에서 좋은 결과를 내며 그동안 일정이 미뤄졌던 물량들이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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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규제 풀려 분양 여건 좋아져
1만3725가구 일반분양으로 배정

6월 10대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브랜드 아파트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27개 현장, 총 2만6951가구(일반분양 2만78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전체 물량의 71%(1만9159가구)를 10대 건설사가 공급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일반분양 물량 대비 2.3배 많은 1만372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배정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4989가구, 지방 5374가구, 지방광역시 3362가구 등이다.

올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청약자격과 전매제한, 재당첨제한 등 각종 청약관련 규제 부담이 줄며 분양 여건이 개선됐다. 또 최근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청약에서 좋은 결과를 내며 그동안 일정이 미뤄졌던 물량들이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 분양에 나섰던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이 올해 초 모두 완판에 성공했고 지난 3월과 4월 분양했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각각 198대 1, 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분양시장도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지난 1월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단지는 2만7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월 부산 강서구에 공급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린도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6월에는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를 제외한 8개 건설사가 분야에 나선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공급하는 건설사는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총 3곳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역 집값을 리딩하는 단지들 상당수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라며 "그만큼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시장 회복기로 접어들면 주변 단지들보다 시세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규제지역 해제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청약수요가 늘고,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더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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