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하고 감사한 추억만 가득"…'꽃선비 열애사' 주역 4인방, 가슴 뭉클 종영 소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최종회를 앞둔 '꽃선비 열애사' 배우들이 아쉬운 심정을 듬뿍 담은 종영 인사를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 연출 김정민)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이다.
'꽃선비 열애사'는 강렬한 열연을 펼친 신예은-려운-강훈-정건주의 신선한 케미와 쫀쫀하게 휘몰아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정치 활극'과 어우러져 안방극장에 '단짠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막판 상승세를 가동하며 4회 연속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16일 최종회 방영을 앞둔 '꽃선비 열애사'의 주역 신예은-려운-강훈-정건주가 뜻깊은 소회가 담긴 가슴 뭉클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객주 이화원'의 주인이자 강산(려운)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윤단오 역 신예은은 "마지막 촬영 날, 함께한 배우, 스태프분들과 헤어지게 되어 정말 슬펐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종영과 함께 윤단오를 떠나보내야 하는 시간이 왔다니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이 온다면 윤단오로 살았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힘을 얻을 것 같다. 그만큼 소중하고 감사한 추억만이 가득하다. 윤단오를 만날 수 있었음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명장면으로 정확히 '9부 45씬'을 지목한 신예은은 극 중 강산이 했던 "너는 내가 떠올려도 괴롭지 않은 추억의 끝자락이다"라는 대사를 곱씹으며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것과 내가 귀한 사람이 되는 것만 같은 이 대사를 참 좋아한다. 촬영할 때도 행복했고, 누군가 나에게 이 드라마를 한 줄 평으로 표현해달라고 한다면 9부 45씬의 대사와 같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최종회 관전 포인트로 신예은은 "생각하지 못했던 반전들과 마지막 회라는 생각이 안들만큼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예은은 "시청자분들이 제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들을 함께 느껴 주시는 것을 보고 '내가 지금 시청자분들과 같이 호흡하고 작업하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됐다. 1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꽃선비 열애사'와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윤단오가 더 사랑스럽게 빛날 수 있었다"라는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조선의 츤데레'인 무과 준비생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폐세손 이설이었던 '찐 사랑꾼' 강산 역 려운은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서운한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이제 정말 작품이 마무리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많이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다"라며 진솔한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강산과 김시열이 아닌 강산과 파수꾼으로 마주했을 때가 너무 인상 깊었다"라며 10회 엔딩을 명장면으로 뽑은 려운은 최종회의 관전 포인트로 '강산과 단오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꼽았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질문했던 그 부분을 끝까지 함께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려운은 "'꽃선비 열애사'를 촬영하면서 즐거움과 힘듦이 모두 있었지만, 그 순간 하나하나 값진 경험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진심 어린 한마디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조선의 한량'으로 등장, 극 후반 강산을 지키는 파수꾼임이 밝혀지며 반전을 안긴 김시열 역의 강훈은 "지난 8개월 정도 정말 열심히 촬영했던 '꽃선비 열애사'가 종영을 앞두고 있어 매우 아쉽다. 방송이 시작되면서 왠지 모르게 평소보다 더 빠르게 시간이 흘러간 것 같다. 먼저 '꽃선비 열애사'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고, 김시열을 연기하게 되어 정말 행복했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분들, 선배님들,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김시열로 살아간 8개월에 대한 남다른 기억을 전했다.
강훈은 명장면으로 '10회에서 김시열의 정체가 밝혀졌던 장면'과 '주군을 뵈옵니다'라는 대사를 지목하며 "촬영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장면이었다. 강산과 정유하에 이어 마지막으로 김시열의 정체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는데, 대충 알고 있을 법한 상황에서 김시열의 대사가 너무나도 강렬해서 고민을 많이 했던 씬이었다"라고 촬영 당시 일화를 꺼냈다.
이어 "지금까지 쌓여있던 일들이 모두 쏟아져 나오는 회차가 될 것 같다"라며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 강훈은 "어떤 마무리가 기다리고 있을 지와 김시열이 어떤 마지막을 맞이할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며 본방사수를 부탁했다. 여기에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드라마가 빛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꽃선비 열애사'는 끝이 나지만 이 작품이 여러분께 가끔 꺼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훈훈한 소망을 내비쳤다.
다정한 '조선의 스윗 가이' 모습 뒤 세상을 바꾸겠다는 야심을 품은 숨겨진 왕족이자 강산과 이복형제인 정유하 역의 정건주는 "촬영이 더울 때 시작해서 추울 때 끝났다. 그만큼 배우, 스태프 모두의 수고가 녹아있는 작품이었다"라며 끝맺음의 소회를 남겼다. 더불어 "정유하에 대해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 걱정들을 가지며 준비했었는데 방송이 끝나가니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정유하를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건주는 자신이 생각하는 명장면으로 지난 16회에 방송됐던 '정유하가 강산 대신 죽음을 자처한 죽림원 장면'을 뽑았고, 그 이유로 "정유하 인생의 끝자락에 서 있는 느낌으로 연기했다"라며 촬영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정건주는 최종회를 시청하기 전 '꽃선비와 윤단오는 결국 어떻게 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봐달라고 전하며 "지금까지 '꽃선비 열애사'를 시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 정건주는 앞으로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제작진은 "18회를 끝으로 '꽃선비 열애사'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방송 내내 '꽃선비 열애사'에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시청자분들에게 가장 큰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최종회에서는 인물들이 얽히고설킨 사건들이 빵빵 터지며 특별한 엔딩을 맞는다. 최종회까지 함께 시청하며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꽃선비 열애사' 최종회인 18회는 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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