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형제’ 소액주주 수 3개월 새 40% 급증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5. 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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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도 13% 늘어
LG엔솔은 2.5% 줄어
에코프로비엠. 사진=연합뉴스
국내 2차전지(배터리) 종목인 ‘에코프로 형제’들의 소액주주 수가 3개월 새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의 주력 사업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소액주주 수는 작년 말 22만5303명에서 올해 1분기 말 29만7848명으로 32% 증가했다. 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소액주주 수도 같은 기간 10만9619명에서 17만1131명으로 56% 늘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서 소액주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6%, 71%에 달한다.

철강주에서 ‘체질 변신’을 한 포스코홀딩스의 소액주주 수도 작년 말 31만3370명에서 35만2778명으로 13% 증가했다. 작년 말 포스코홀딩스 유통주식 중 소액주주의 비중은 67%였는데 올 3월 말 기준으론 79%로 훌쩍 뛰었다.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세 종목은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1~3위 종목이기도 하다. 올해 1~5월 개인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4조2237억원 순매수 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1조8824억원, 9689억원 사들였다.

반면 배터리 종목 중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LG에너지솔루션의 소액주주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소액주주 수는 79만2636명이었는데 올 1분기 77만2580명으로 2.5% 소폭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시가총액이 커 2차전지 종목 중 주가 등락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면서 ‘갈아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기타 배터리 관련 종목들은 이번 분기보고서에서 소액주주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공시 규정상 분기, 반기보고서에는 소액주주 수를 생략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이번에 공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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