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경제난 속 소아마비 백신접종 재개…"640만명 목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키스탄과 함께 소아마비가 근절되지 않는 나라로 악명 높은 아프가니스탄이 대규모 소아마비 백신 접종 캠페인을 재개했다.
15일(현지시간) EFE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국제구호기구와 협력을 통해 전국적으로 소아마비 백신접종 캠페인을 벌인다.
아프간은 파키스탄과 함께 소아마비를 퇴치하지 못한 대표적인 두 나라로 꼽히지만 백신 접종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과 함께 소아마비가 근절되지 않는 나라로 악명 높은 아프가니스탄이 대규모 소아마비 백신 접종 캠페인을 재개했다.
15일(현지시간) EFE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국제구호기구와 협력을 통해 전국적으로 소아마비 백신접종 캠페인을 벌인다.
아프간 소아마비 근절 비상 운영 센터장인 네크 왈리 샤 모민은 "공중보건부는 아프간 23개 주(州) 217개 지역에서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640만명 접종이 목표라고 말했다.
탈레반 정부는 이번 접종 일정이 마무리되면 오는 6월과 7월 낭가르하르주 동부 등 이번 캠페인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다시 백신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아프간에서는 올해 이미 두 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발견된 11세 여아 사이마는 현재 이웃 나라 파키스탄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고, 또 다른 감염 유아 나조(4)는 최근 심각한 영양실조 등이 겹치며 목숨을 잃었다.
아프간은 파키스탄과 함께 소아마비를 퇴치하지 못한 대표적인 두 나라로 꼽히지만 백신 접종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들이 백신 접종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방 국가가 보낸 백신접종 팀이 가가호호 방문해 정보를 수집하는 '스파이' 활동을 하고, 무슬림 어린이들을 불임 상태로 만들려 한다고 의심해왔다.
다만 탈레반은 2021년 8월 정권을 다시 잡은 뒤 같은 해 11월부터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국제기구 활동을 허용했다.
하지만 접종 과정에서 의료 지원 인력이 괴한의 공격으로 숨지는 등 백신 캠페인 활동에는 여전히 난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탈레반 정부는 심각한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백신 접종 관련 인력과 인프라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coo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연합뉴스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연합뉴스
- 한국-호주전 도중 통로 난입한 도미니카공화국…훈련 방해까지 | 연합뉴스
- 미국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위험" 경고도 | 연합뉴스
- 혁명군에 담배 대신 꽃한송이…포르투갈 '카네이션 여인' 별세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문신토시 끼고 낚시꾼 위장 형사들, 수개월잠복 마약범 일망타진 | 연합뉴스
- "절반 자른다" 머스크 으름장에 떠는 230만 美공무원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