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항공청 설립...NASA에게서 배운다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5. 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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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인사처장 17~20일 방미
美인사관리처와 조직운영 방법 공유
해외 과학자 등 인재 유치 직접 나서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지난달 24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제18기 7급신규자과정(지역인재수습직원) 교육생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공직 인재상’ 특강을 하고 있다. [자료 = 연합뉴스]
10년 이상 미국 연방정부 내 ‘일하기 좋은 직장’을 1위를 기록중인 항공우주국(NASA)의 인재 운영 비결은 무엇일까.

인사혁신처는 김승호 처장이 한·미 인사행정 협력 강화와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20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연방정부 주요 기관과 단체 등을 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순방에서 김 처장은 조직문화, 인재 채용 분야 등에서 우수한 국립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해 인재 채용, 조직 운영 방법(노하우) 등을 살펴보고, 미국 인사관리처장을 만나 인사행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미국 내 분야별 한인 단체와 만나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및 7개 협력단체와 과학기술 분야 해외 우수 인재를 국가인재로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인사처가 재외 민간단체와 맺는 첫 번째 협약으로 세계화(글로벌) 역량을 갖춘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정부의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18일에는 중앙부처 인사를 관장하는 기관장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인사관리처(OPM) 기관장인 키란 아후자 처장을 만난다.

키란 아후자 처장은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인사관리처장으로 김 인사처장과 인사 혁신에 대한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인적 교류 등을 포함한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 서명식을 진행한다.

이후 김 처장은 미 국립항공우주국 본부를 방문한다.

항공우주국은 비영리단체인 ‘공공서비스를 위한 동반관계’에서 매년 진행하는 미국 연방정부 내 ‘일하기 좋은 직장’ 조사 결과에서 10년 이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사처는 항공우주국의 인사 및 조직 운영 방법에 대한 비결을 청취하고, 올해 설립 예정인 한국 우주항공청(KASA) 운영에 필요한 과학기술 분야 인재 채용 및 유지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한미경제연구소, 세계은행 한국직원협의회, 한미교류증진기관(코리아소사이어티) 등 경제·문화 분야 한인 단체 및 관련 기관과 간담회 등이 계획돼 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이번 순방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연방정부와 인적 교류를 포함한 인사행정 분야의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교류 및 과학기술 분야 등의 동맹을 구체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해외 각계의 우수 인재 발굴과 유치 활동에 주력해 국익에 기여하는 인사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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