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가정용 전기요금 다음 달부터 인상

일본 정부가 오늘(16일) 물가 관련 각료회의를 열어 대형 전력회사 7곳의 가정용 전기요금을 다음 달 올리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한 회사는 홋카이도전력, 도호쿠전력, 도쿄전력, 호쿠리쿠전력, 주고쿠전력, 시코쿠전력, 오키나와전력입니다.

이들 업체는 당초 전기요금을 적게는 28%에서 많게는 48% 인상하겠다고 정부에 요청했으나, 실제 인상 폭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라는 점을 근거로 적절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14%에서 42%로 판단했고, 전력회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인상률을 다시 정부에 제시해 승인받을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올해 1월분부터 9개월간 20％ 정도 지원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