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영원히 정치권 떠나라”
野 내부서도 ‘이재명 리더십’ 직격
국민의힘은 16일 코인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정계 은퇴’까지 거론하며 대야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여당은 전날 당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태스크포스(TF)까지 발족시켜 이번 의혹의 전말을 파헤치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도 다시금 벼랑 끝에 서게된 모양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돈 봉투 사건부터 이어진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을 보면 내부적 해결에는 일말의 희망도 걸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이용 가능한 정보를 이용해 김 의원의 거짓을 걷어내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제안한 ‘국회의원 코인 전수조사’에 대해서도 “국민이 원하면 언제든 해야 한다” “비껴가거나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가난을 훔쳐 권력을 누리고 돈까지 번 김 의원은 잠시가 아니라 영원히 정치권을 떠나야 할 것”이라며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서도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 중심에는 이재명 대표가 있다”며 “수많은 범죄 의혹으로 사법 리스크에 갇힌 당 대표와 이를 비호하기 위해 방탄에 총력을 다해온 민주당이 엄정한 잣대를 그 누구에게 들이댈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여당은 15일 김 의원의 코인 보유 및 투자 의혹을 파헤칠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김성원 의원)’을 구성한 상태다. 여기에는 당 의원들 뿐만 아니라 김경률 회계사, 김정철 변호사, 이민찬 상근부대변인 등 원외(院外) 인사들도 두루 참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을 둘러싼 논란으로 이재명 리더십도 사면초가에 놓였다는 얘기가 나온다. 친명계 핵심인 김 의원에 대한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와 늑장 대응이 이번 일을 키웠고 청년의 표심 악화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남국 의원은 누구나 자타가 공인하는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며 “그런 사람이 비위에 연루돼 벌써 열흘 가까이 지났는데 제대로 맺고 끊고 하는게 없다”고 했다. 야당 일각에선 박광온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비명계 목소리가 더 힘을 받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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