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내년부터 양산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5. 16. 13:33
[레이더P]
2001년 첫 구상 이후 20여년만
2026년 하반기 공군에 인도 계획
2001년 첫 구상 이후 20여년만
2026년 하반기 공군에 인도 계획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사업 구상 20여년만에 양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전날 KF-21이 내년도 최초 양산 착수를 위한 주요 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사청은 내년 KF-21의 최초 양산에 들어가고, 2026년에는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2001년 8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시작된 사업이다. 사업 타당성 분석·탐색개발·작전요구성능(ROC)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소음 및 진동,·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작년 7월 처음 날아오른 KF-21은 200차례 비행시험을 수행하면서 초음속 비행능력과 야간비행 성능을 입증했고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어 시제 2호기는 지난달 비행 중 AIM-2000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시험탄을 분리하는 시험도 통과했다.
앞으로 KF-21은 저고도, 고고도, 저속, 초음속 등 전 비행영역에서 안정성과 성능을 추가로 시험하게 된다. 공중급유, 공대공 미사일 유도발사, 전자전 장비 등도 시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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