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몇천 원 정도”라더니…하루 거래액만 30억?

2023. 5. 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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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송국건 정치평론가, 장윤미 변호사

[이용환 앵커]
이제 이런 이야기가 있었죠. 이제 김남국 의원이, 무소속 의원이죠? 무소속 의원이 ‘법사위 상임위 활동 회의 중에도 이 코인을 거래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불거지자 어제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김남국 의원이 출연을 해서 이렇게 해명을 했어요. ‘상임위 회의 중에 이렇게 코인 거래한 것 아닙니까?’ 이런 질문에 대해서 김남국 의원이 ‘너무 이 소액이어서 기억을 못 합니다. 몇천 원 정도 수준인 것 같아요.’ 그러자 김어준 씨가, 진행자 김어준 씨가 약간 조금 당황을 했다고 합니다. 잘 납득이 안 된다는 취지로 ‘아니 그 시간대에 몇천 원, 그러면 회의 중에 했다고요? 납득이 잘 안 가는데요.’ 그러자 김남국 의원이 또 이렇게 답합니다. ‘과연 그 몇천 원을 거래하기 위해서 그 시간에 그렇게 했다는 것인가. 저도 기억이 안 나서 저도 잘 이해가 안 갑니다.’ 맨 마지막 문장은 저는 몇 번을 읽었습니다만. 저는 100% 잘 이해는 안 됩니다만. 어쨌든 저렇게 이야기는 했어요.

그런데 상임위 회의 중에 몇천 원 정도 소액만 거래했다는 김남국 의원의 저 설명은 진실일까요? 전문가의 설명은 달랐습니다. 들어보시죠. 상임위 회의 중에는 몇천 원 정도의 소액 거래여서 잘 기억이 안 난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했던 김남국 의원.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의 저 설명은 틀렸다는 것이죠. 한동훈 장관 인사청문회, 지난해 5월 때 인사청문회 당시에 한 2300만 원 정도 거래했다. 법사위 국정감사, 작년 10월에는 약 4천만 원. 핼러윈 참사 현안 보고를 받는 법사위 회의 때, 지난해 11월에는 26만 원. 지난 3월, 올해 3월입니다. 지난 3월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 때는 140만 원. 하루 동안 123차례에 걸쳐 30억 원어치의 코인 거래를 한 정황까지 나왔습니다. 복기왕 위원장님. 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의 어떤 이런저런 의혹 자체도 일파만파인데. 김남국 의원이 무엇이랄까, 설명하고 해명하고 하는 것도 ‘이것 지금 거짓말하고 있는 것 아니야?’라는 의혹까지 번지고 있는 양상인데. 이 양상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본인에게 제기되는 의혹을 최대한 축소시키려고 한다. 몇천 원 이런 것 어떻게 기억하느냐 라고 하는데 몇천 원도 있고 몇십만 원도 있고. (4천만 원도 있어요.) 몇백만 원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모습들이 다소 조금 비겁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지지, 비지지를 떠나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떳떳하고 당당하게 본인의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했던 본인의 태도와는 조금 달라 보인다. 다만, 오늘 나왔던 123차례에 걸쳐서 30억까지. 이것을, 이것이 모두가 다 회의 시간 내에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보도가 명확하지는 않아요. ‘그 기간 동안이다.’ 이런 표현이라서.

만약에 회의 시간 내에 저런 거래가 이루어졌다. 혹은 ‘회의 시간 내에 다만 몇천 원이라도 본인이 회의에 집중하지 않고 저런 거래를 했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정치적인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국민의 대표로서 검증을 해야 되는 시간이고, 국민의 대표로서 법에 대해서 보고를 받고 본인의 입장을 국민을 대신해서 제기해야 되는 이런 자리에서 본인의 사익을 탐하는 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 부분은 액수를 떠나서. 그리고 지금 그 언론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들이 조금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어서 본인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라도, 저는 김남국 의원은 핑계 대지 말고 ‘소상하게 하루빨리 저의 의혹을 국민들에게 보고드리겠습니다.’라는 자세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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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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