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돕는 핵심인재 705명 선발

과기정통부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 본격 활동
작년 753명 활동해 대학기술 340건 기업이전 기여

기술이전.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 705명을 선발해 기술이전 핵심인재로 육성하고, 대학의 혁신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하는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2021년에 선발됐던 인력 80% 이상이 관련업종에 취업해 기업의 핵심인재로 활동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을 선발해 16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담인력은 '기업연계 청년기술전문인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28개 대학에서 선발됐다. 이 인력 육성사업은 이공계 학사·석박사 졸업생을 대학 산학협력단에 채용해 대학과 기업에 근무하면서 대학의 연구성과가 기업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청년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높인다.

올해 선발된 전담인력 705명 중 학사 졸업생 615명은 대학의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에서 대학 보유 연구성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기술마케터'로 6개월간 활동한다. 또 석·박사 졸업생 90명은 대학의 연구성과에 대한 기술이전 수요기업에 파견나가 '기업파견 전문인력'으로 8개월간 현장이전을 수행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 사업을 통해 청년 과학기술인들이 대학의 혁신기술을 기업으로 확산시키는 매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자신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여러 우수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활동했던 753명의 전담인력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 340건이 기업으로 이전되는데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이중 지난달까지 401명이 취업해 취업률 53.2%를 기록했다. 2021년 선발된 전담인력 578명은 대기업, 지역중견기업, 특허법인 등에서 근무하고 있어 취업률 80.2%에 달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28개 대학에서 선발된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을 비롯해,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 고려대 김동원 총장, 6개 권역별 협의회 주관대학을 포함한 28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창윤 실장은 발대식에서 "과기정통부는 대학과 기업의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지원하고 이공계 청년들이 전문성을 갖춘 기업의 핵심인재가 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