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민 '캐스팅 불발' 전말은…"뒤늦게 통보받아" 저격글 사과

이은 기자 2023. 5. 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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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정민이 새 주말극 캐스팅 불발에 관한 제작진 저격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허정민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캐스팅이 되었었는데 작가님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 거고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미친 X처럼 글 올리고 난리 블루스를 춘 거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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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정민.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허정민이 새 주말극 캐스팅 불발에 관한 제작진 저격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허정민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캐스팅이 되었었는데 작가님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 거고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미친 X처럼 글 올리고 난리 블루스를 춘 거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제작진, 배우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 제가 많이 모자랐다.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나겠다.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민 가자 주섬주섬"이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 이후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닥치라고 하지 마, 꼰대들" 극대노
앞서 허정민은 KBS2 새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출연을 제안 받고 약 2개월 동안 준비를 해왔으나 작가의 반대로 강제 하차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달 동안 준비했다. 근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자르셨다. 얼굴도 못 뵀는데 왜. 내가 못생겨서냐. 아니면 싸가지가 없어서냐. 연기를 못 하냐"며 "내 준비 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 되냐"고 토로했다.

그는 또 "참으려다가 발설한다. 세상 변했다. 닥치라고 하지 마.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 없어 꼰대들"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나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 측은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 "작가, 캐스팅 관여 안해"
제작진은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한 차례 미팅을 가졌으나 제작진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허정민 측) 매니지먼트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정민은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데뷔했으나 2000년 그룹 문차일드로 데뷔하며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다. 2003년 MBC 일요 아침드라마 '1% 어떤 것'으로 배우 활동을 재개했으며, 이후 '연애 말고 결혼' '고백부부' '또 오해영' '톱스타 유백이' 등에 출연하며 배우 행보를 이어왔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가수 겸 배우 유이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 온 효심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 드라마 '태종 이방원'을 연출한 김형일 PD가 감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으로 올 하반기 방송된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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