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의생명과학과 이건호 교수, "K-Bio 급성장, 바이오 인력 필요성 극대화"
조선대학교 중발전계획 핵심 특성화학과 선정
질병 이해, 진단 및 치료기술 응용 학문 교수
치매, 암 분야 등 노인성질환 교육 최적화 강점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5월 11일(목)
[다음은 조선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이건호 교수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시간에는 광주‧전남 대학의 특색있고 경쟁력 있는 학과에 대해 알아보는 <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 시간인데요, 오늘은 첨단 생명과학 분야를 선도할, 의생명과학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조선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이건호 교수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건호> 안녕하십니까, 조선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이건호 교수입니다.
◇선은애> 먼저 의생명과학과에 대해 생소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어떤 교육을 하는 학과인지 소개해 주시죠.
◆이건호> 조선대 의생명과학과는 21세기 핵심 분야인 바이오헬스분야를 선도할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을 중심으로 생명체의 구조와 기능을 분자 수준에서부터 시스템 수준까지 폭넓게 교육하며, 질병과 노화, 바이오·의료 실용 분야의 교육에 집중하여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의 효율적 양성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대학교 내에서도 중발전계획으로 바이오헬스분야 육성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 바이오헬스 분야의 핵심 특성화학과로 선정되었고, 2022년에는 바이오헬스분야 스타학과로 선정되어 교내에서도 지대한 관심과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선은애>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의료업계도 AI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로 전환이 이뤄지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디지털 헬스케어는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이건호> 간단히 말씀드리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 영역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개인 건강과 질병에 맞춰 필요한 의료 서비스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또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 용어는 국내외 모두 질병 진단과 치료를 넘어 건강 유지와 증진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거 헬스케어 산업은 의료기관과 환자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ICT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산업의 영역이 일반인을 중심으로 확장·강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디지털 헬스케어 역시 의생명과학과의 한 분야인데요, 생명공학 분야가 다양해보입니다. 의생명과학과만의 특징이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이건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의생명과학과의 특징은 다양한 학문의 Bridge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질병에 대한 기초부터 응용까지를 공부하기 때문에 질병의 예방, 치료 처방 관리 등의 전문의료영역과의 협업을 진행할 수도 있고, IT 및 공학계열과의 협업을 통해 질병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진단기기 및 예방기술 등을 폭넓게 제시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자주 비유로 사용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의료인이 군인이라면 의생명과학자는 적의 침투를 탐지하는 레이더나 공격용 무기를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겠습니다.
◇선은애> 의생명과학과을 전공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합니다.
◆이건호> 의생명과학과는 인간을 중심으로 질병과 바이오·의료 실용 분야의 교육에 집중하도록 하기 때문에, 생명과학의 전반적인 기초와 더불어 의생명과학의 기초와 질병을 이해하고 진단 및 치료기술에 응용할 수 있는 학문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기초의생명과학, 최신의생명탐구 등의 교과목을 통해 우리몸에 대한 기초지식를 배우고, 질병을 이해하기 위해 치매뇌과학, 종양생물학 및 실험 등을 통한 실제 질병에 대한 내용을 배웁니다. 더불어 응용할 수 있는 학문으로 생체치료학, 바이오의약품학, 유전자조작 및 치료, 질병유전제학 등의 과목을 통해 질병의 이해를 넘어 치료와 극복방안 마련에 대한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선은애> 21세기 바이오융합 시대에 맞춰 학과에서는 어떤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까?
◆이건호> 최근 바이오의료빅데이터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학과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생물정보학입문, 생물통계학, 질병유전체학 등의 학문을 전공으로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타학과와 연계하여 AI헬스케어 전공과 같은 융합전공의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의생명과학과 전공자들이 인공지능을 함께 운영하여 질병의 진단과 디지털치료기술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졸업 후 진출 분야는 어떻게 됩니까?
◆이건호> 의생명과학과를 졸업하게 되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게 됩니다. 몇가지로 추려보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대학원으로 진학하여 전공을 더 공부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의생명과학과는 두뇌한국(BK)21사업을 통해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주어 진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진단 및 제약회사에 취직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최근 COVD-19으로 K-Bio의 급성장으로 관련 인력의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씨젠의료재단, 삼성바이로직스(주), 유한양행, 동아 ST, 녹십자 등의 바이오의약품 관련된 회사에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수자원공사,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등의 정부 및 지방출연연구소와 공기관에 취업하는등의 다양한 곳에 취업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생명공학 분야가 다양한 만큼 전국에 다양한 학과가 있는데요, 교수님이 보시기에 조선대 의생명과학과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이건호> 조선대 의생명과학과는 노인성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의 노인 인구는 타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노인을 대상으로 의료기술의 확보가 향후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될 수 있는데, 우리 의생명과학과는 치매분야, 감염병분야, 대사 및 암분야 등에 전문가들로 교원이 구성되어 있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서 지역 및 국가가 원하는 노인성질환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할 수 있습니다.
◇선은애> 최근 고령화 추세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등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생명과학 분야 전망이 밝은 만큼 의생명과학과의 전망도 좋을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건호> 짧게 말씀드리면 의생명과학과의 전공은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 대비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는데요. 2022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01만 8천 명으로 전체 인구 중 17.5%로 사상 처음 900만 명을 넘어섰고, 2025년에는 20.3%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령사회는 함께 치매, 당뇨, 암 등과 같은 노인질환도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에 노인질환에 대한 예방, 진단 및 치료에 대한 헬스케어 산업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최근 3년간 보셨듯이 COVID-19와 같은 감염병으로 인해 K-Bio 시장도 급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감염병이 계속 찾아올 것이라는 것은 전문가들의 중론이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 및 산업에 대한 투자와 바이오 인력의 필요성 또한 극대화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생명과학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의생명과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당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이건호> DNA 헬스케어 4.0 책에 보면, "건강한 삶은 모든 사람의 꿈이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검진도 받고 몸에 좋다는 운동과 좋은 먹거리에 대한 것은 중요한 관심사이다. 이에 따라 건강 산업은 날로 번창하고, 의학의 발전은 실로 눈부셔서 자고 나면 신기원을 여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재수 없으면 어쩌면 120세까지 살 수도 있다'란 말처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에 대한 희망을 간구하고 있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의생명과학과에서는 이러한 건강한 삶에 대한 해결 방법에 도움을 주는 학과이기에 미래지향적이며,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학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진로를 선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선은애> 네, 앞으로도 조선대 의생명과학과에 많은 성과가 있길 바라며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선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이건호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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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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