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에 힘 보탠 수비+적시타까지…김하성, 쐐기타 폭발! SD 5연패 탈출

2023. 5. 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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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전날의 아쉬운 판정을 극복하고 다시 안타 생산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동료' 마이클 와카의 커리어하이 투구에 큰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홈 맞대결에 2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15일) 억울한 볼판정을 당하는 등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하루 만에 곧바로 안타 행진을 펼쳤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칠 위기에 놓였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귀중한 적시타를 터뜨렸다. 시즌 타율은 0.230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썩 좋지 못했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브래드 켈러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83.7마일(약 134.7km) 슬라이더 공략에 실패하며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 안타는 많지 않았으나, 쏟아지는 사사구로 인해 김하성의 타석은 빠르게 돌아왔다. 김하성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이번에도 켈러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하지만 결과는 우익수 뜬공으로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6구째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타석에선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던 김하성은 '동료' 마이클 와카가 커리어 최고의 투구 행진에는 힘을 보탰다. 2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가 사구 여파로 교체되면서 자연스럽게 포지션을 3루수로 옮겼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크 와카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까지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물론 '노히트'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에드워드 올리바레스가 친 타구가 3루수 쪽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올라바레스의 강습 타구를 손쉽게 잡아낸 후 1루에 공을 뿌리며 이닝을 매듭짓는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와카는 7이닝 '노히트' 투구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의미 있는 수비 이후 김하성은 침묵도 깼다. 김하성은 3-0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바뀐 투수 조시 스타몬스의 83.9마일(약 135km)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낮게 떨어지는 것을 놓치지 않았고, 중견수 방면에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귀중한 점수를 뽑아냈다.

와카는 김하성의 득점지원 속에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마이클 매시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노히트'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와카는 메이저리그 11년 만에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4-0으로 승리하며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투구에 손등을 맞은 뒤 교체되는 매니 마차도, 인생투를 선보인 마이클 와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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