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민단체 “스마트기기 물품선정위 회의록 조작…진실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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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시민단체가 전북교육청의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교육개혁과교육자치를위한시민연대는 1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900억원, 내년 1100억원 규모의 스마트기기 선정사업과 관련해 물품선정위원회의 회의록을 원래 발언한 내용을 정리하지 않고 임의로 재 작성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특정 업체나 프로그램을 밀어주려 하는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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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근거 없는 주장, 선정위원 내용 확인한 뒤 서명날인”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시민단체가 전북교육청의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교육개혁과교육자치를위한시민연대는 1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900억원, 내년 1100억원 규모의 스마트기기 선정사업과 관련해 물품선정위원회의 회의록을 원래 발언한 내용을 정리하지 않고 임의로 재 작성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특정 업체나 프로그램을 밀어주려 하는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북교육청은 지난 3월7일 15시부터 17시까지 도교육청 5층 협의실에서 약 2시간 동안 회의가 진행됐음에도 불과 A4용지 8쪽 분량으로만 작성됐다”면서 “심지어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기록하거나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내용을 마치 논의한 것처럼 조작한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에듀테크 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이 시작부터 온갖 의혹 등으로 오염되고 있다. 특정 업체와 기기를 밀어주려는 듯한 행위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면서 “전북교육청은 당장 진실을 밝혀야 한다. 또 의혹이 해소될때까지 스마트기기 선정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전북교육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공공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과 시행령에 따르면 물품선정위원회 회의는 속기록 대상이 아니다”면서 “또 주요 발언요지를 회의록에 정리했고 위원들 모두 내용에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서명날인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한 발언내용은 상정안건과 무관한 사담 또는 잡담인 바 회의록 포함 작성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에듀테크 기반 교실환경 구축을 위해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리고 지난 3월, 초등학생에게 태블릿PC ‘웨일북’을, 중·고등학생에게는 노트북을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전북교육청에서 실시한 스마트기기 학생 선호도 조사에서 초등학생은 태블릿 PC 선호도가 60.7%, 중‧고등학생은 노트북 선호도가 88.1%로 높게 나타난 점이 기기 선정에 반영됐다. 총사업비는 올해 900억, 내년 1100억원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웨일북이 선정된 점, 물품위원회선정위원회 회의록 조작 등을 이유로 특정 업체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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